수채화가 이정희가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17번째 이정희 수채화전을 갖는다.
  이정희는 그동안 새로운 미술세계를 개척하고 해 왔고 여러 가지 주제를 시리즈로 표현했다.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 ‘음(音)’, 꽃과 사물에 이야기를 담아낸 ‘장미카페’와 ‘담다’, 인간이 꿈꾸는 세상을 반구상으로 펼쳐낸 ‘그곳엔 사랑이 있었다’와 ‘내가 그리는 꿈’, 도시의 찰나적 모습을 작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날의 시선’, 작가 자신의 사랑을 다양하게 시각화한 ‘나의 기쁨’ 등 다양하다.
  이번 17번째 개인전에서는 3호에서 60호까지 모두 50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새롭게 시도한 작품이 또 내놨다. ‘한옥’을 화폭에 끌어들여 예향 전북·전주를 이미지화한 작품이 그것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계속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질인 ‘자연’과 ‘사랑’은 변함이 없다. 이 작가는 실사 그대로 화폭에 담지 않는다. 작가의 느낌과 감정을 화폭에 이입시켜 새로운 세계를 캔버스에 펼쳐냈다. 또한 대담한 여백처리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회복시켜주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대의원과 전주시지부 수채화분과 위원장, (사)전미회 부회장, (사)환경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사무국장 등 미술단체 임원이다.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술아카데미 교수와 이정희 수채화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지후아트갤러리’를 개관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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