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본격 실시한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135명에 대한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 확인 등을 담은 자체 조사계획을 수립했다.

또 시군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최대한 신속히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도는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신천지 전체 신도와 가족들까지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월 말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 및 예배참석 여부, 1월 20일 이후 대구나 부산지역 방문 경험 등도 파악할 방침이다.

도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문진표를 작성해 시군에 제공했으며, 시군별 전담공무원도 지정해 보안 유지 확약을 받았다.

조사에 따라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한다.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하루 2번씩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의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이번 조치는 도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만큼 신천지 신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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