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26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많은 강수량으로 인삼 출아가 예년보다 1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빠른 해가림 설치를 당부했다.

이날 농기원에 따르면 2018년 4월 인삼 저온 피해 사례를 살펴 보면 3월의 따뜻한 봄기온으로 인삼 새싹이 3월 중순경부터 올라왔고 4월 초 갑작스런 꽃샘 추위에 550ha의 인삼밭에서 새잎이 시들고 줄기가 꺽이는 등의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올 겨울은 12월부터 1월까지의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2.6℃ 높았고 강수량은 1.9배가 많았다. 또한 이번주 많은 비로 땅이 젖은 상태에서 햇볕을 받게 되면 토양 온도가 빠르게 올라 예년보다 15일 빠른 3월 중순경부터 새싹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보급과 박정호 지도사는 “인삼밭에 햇볕이 들지 않도록 관리해 토양 온도를 낮춰 줘야 인삼 새싹이 올라오는 시기를 늦춰 저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겨울철 말아 뒀던 차광막을 예전보다 일찍 내려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