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추가연기한다.

현재까지 추가연기 의사가 없는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 수송부터 기숙사 수용까지 만전을 기한다.

25일 우석대에 따르면 24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신학기 개강을 모두 4주 연기, 3월 30일 개강하기로 했다. 앞서 2주 연기한 데 이어 2주 더 미룬 것.

우석대의 경우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 수송할 예정이었으나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유학생 입국도 미뤄질 걸로 보인다.

학사일정 차질이 없도록 보강, 온라인수업, 집중이수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같은 날 전주교대도 개강일을 총 2주 연기, 새달 16일 개강키로 했다. 앞서 1주 연기하고 1주 더 연기한다.

전주교대의 경우 중국 유학생은 없으나 국내 코로나 19사태가 확산되고 재학생 과반 이상이 전북 외 지역인 만큼 이 같이 정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개강을 2주 미뤄 16일 개강한다. 개강을 2주 연기한 군산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는 현재 추가연기 계획이 없다.

전북대는 도서관을 25일부터 개강 전날인 다음달 15일까지 휴관한다. 대상은 중앙도서관, 제2도서관, 학습도서관, 의학 법학 치의학 익산특성화캠퍼스 등 분관 도서관이다.

도서반납은 중앙도서관, 제2도서관, 의학분관 정문에 위치한 무인반납합을 이용하면 된다. 휴관으로 인해 대출 반납 예정일은 16일로 자동 연기한다.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이들을 인천 국제공항부터 기숙사까지 버스로 수송하고 있다.

전북대는 22일부터 하루 두 번씩 유학생들을 수송 중인데 25일 기준 버스에 탑승한 이는 총 51명이며 생활관에 입사한 이는 108명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공항에서 버스를 탄 학생들은 휴게소를 들르지 않고 학교 생활관으로 향한다. 앞서 생활관 입사 여부를 묻긴 하지만 하차 시 다시 한 번 입사를 권유한다”며 “아직까진 대개 기숙사로 들어갔고 기숙사에선 1인 1실이다. 그래도 원룸으로 가는 이들은 매뉴얼에 따라 관리한다”고 답했다.

전주대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버스에 탄 이들은 14명이고 생활관에 들어간 이는 10명이다.

군산대도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인 유학생 수송에 나선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