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재난 예방과 복구를 위해 결성된 민간 자율방재단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기로 했다.

시와 전주시 자율방재단(단장 김동현)은 25일 간담회를 열고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과 대로, 골목길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방제차량 3대와 완산·덕진구청에 배치된 병해충차량 4대 등 총 7대를 동원해 도심 주요 도로에 대한 소속을 실시키로 했다.

자율방재단은 26일부터 오는 3월 9일까지 2주 간 전주시 버스승강장 중 유개승강장과 방한텐트 800여 개소에 대해 구간별로 나눠 방역을 추진하는 한편, 방제차량과 병해충차량을 활용한 소독이 어려운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며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자율방제단은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추위를 막아주지만 공기순환이 원활치 않은 유개승강장과 방한텐트 등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고, 승강장에 소독을 실시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도 부착할 계획이다.

김동현 전주시 자율방재단장은 이날 “전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율방재단원들과 함께 소독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하루 빨리 안전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석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은 “지난해 모래주머니 2만포를 제작해 주는 등 자율방재단이 안전한 전주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전주 만들기에 힘써주고 있는 자율방재단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자율방재단은 자연재난의 예측 불가능성과 대형화로 재난분야 정부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민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2008년 구성 후 현재 318명이 활동 중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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