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입주가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월 전기차 완성업체 3개사 입주계약에 이어 24일 쏠에코㈜, ㈜신화이앤이, ㈜청운글로벌팜스 등 3개사와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쏠에코는 새만금산단에 입주예정인 다스코㈜의 자회사로 태양광 구조물 제작·시공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입주를 결정했다.

쏠에코는 산단 2공구 3만3000㎡에 150억원을 투자해 오는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태양광 구조물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내식성이 뛰어난 강철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육상·수상태양광 패널 지지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고용인원은 20여명이다.

신화이앤이는 섬유강화복합재(FRP)를 활용한 수상태양광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산단 2공구 1만2561㎡에 6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그동안 신화이앤이는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섬유강화복합재를 생산했으나, 공장 설립을 계기로 직접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용규모는 40여명 정도이다.

메탄가스 발생을 저감하는 친환경 제조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청운글로벌팜스는 산단 2공구 3만1412㎡에 250억원을 투자해 비료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청운글로벌팜스는 골프장 잔디 및 원예, 화예 등 고부가가치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비료를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150여명을 고용해 새만금산단에 전진기지를 구축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1월 장기임대용지 34만㎡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입주예정 기업들의 공장착공 등 원활한 입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입주로 클러스터기능이 강화되고 농생명산업 관련 제조기업들이 입주해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산업단지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며 “입주기업들이 새만금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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