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1급 발암물질인 슬레이트(석면) 철거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억원이 많은 7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주택 슬레이트는 최대 344만원, 비주택은 최대 172만원, 취약계층에게는 지붕개량 비용 427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3월 2일까지 읍․면사무소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슬레이트 면적조사를 실시한 후 철거를 추진하게 된다.

슬레이트에는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10~15% 함유되어 있어 지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지만 기존에 설치된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에서 석면가루가 바람에 흩날리면서 여전히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슬레이트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지난 2013년부터 총 24억 9,000만원을 투입해 총 1,029동의 슬레이트 철거를 실시해 오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적극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올해에도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했다며, 하루빨리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임실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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