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학원 교직원 46명 징계 수위가 빠르면 20일 확정될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요구한 징계대로 학교법인 이사회가 처분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징계로 인한 공석 등 3월 새 학기 기간제 교원 선발을 서둘러야 할 걸로 보인다.

18일 완산학원 이사회에 따르면 “징계 요구 대상자들 징계위원회나 인사위원회를 진행 중인데 일부가 불참해 이들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르면 20일, 늦어도 24일에는 징계를 의결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 달 30일 공개한 감사결과를 보면 완산중과 완산여고 교직원 109명 중 46명(교사 35명, 사무직원 8명, 공무직 3명)이 징계를 요구받았고 이 중 중징계는 43명이다.

중징계를 요구 받은 교사는 32명인데 최대 30여명이 학교를 떠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간제 교사 11명이 10일 계약해지됐고 19명은 강제퇴직에 해당하는 해임, 파면이나 면직에 해당하는 걸로 추정한다.

완산학원 이사회는 전북교육청 추천으로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선임한 이들이고 사립학교법상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관할청 요구에 따라야 한다.

도교육청 수위대로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기간제 교원 임용이 신학기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학생 학습권 보장을 비롯해 두 학교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사회 측은 징계 요구,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급 수 감축, 현 교원 과원(정원 70명, 현원 77명)을 고려해 필요한 기간제 교원을 23,4명 선으로 본다.

학교를 떠날 수 있는 교사 30여 명 가운데 앞서 계약 해지한 11명을 대신할 기간제 교원 채용은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했다.

그 외 19명 징계 결과가 24일 나올 경우 3월 1일 기간제 교원 임용이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온다.

차상철 완산학원 이사장은 “공개는 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징계를 확정한 교원들 공석은 채용공고했다. 24일 결론 날 교원이 소수고 그 빈자리도 일주일 정도면 선발할 수 있다. 새달 임용 가능하다”며 “앞선 공고 경쟁률이 높았다. 지원자가 없어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