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대규모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크고 작은 국내·외 체육행사들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올해 국제대회 2개를 비롯한 20개의 체육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개 대회가 늘어난 규모다.

올해 열리는 체육행사는 태권도와 인라인, 킥복싱, 검도, 스쿼시, 바둑, 축구, 스포츠클라이밍, 댄스스포츠, 정구, 배구, 볼링, 궁도, 사이클, 수영, 족구, 배드민턴 등 17개 종목이다.

대표적으로 국제 규모의 체육대회로는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추진된다. 지난해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해외 25개국 362명과 국내 1904명의 선수, 임원 등이 참여했으며 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의 경우 해외 8개국 28명, 국내 4183명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종목별 대회들의 성과분석 결과 국내·외 체육대회 유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체 생산 유발효과 136억15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3억9600만원, 취업유발효과 295명에 달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싣고 전주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약 40억원의 예산을 통해 빙상경기장 개선, 빙상경기장 및 화산체육관 주차장 확충, 쇼트트랙 대비 시설개선, 빙상경기장 용도실 정비, 컬링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등 내년도 동계 스포츠대회 유치 강화를 위해 기반을 중점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의 일환으로 월드컵경기장 인근에는 1만5000석 규모의 육상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 5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조성 추진 중이며, 사업 완료 후에는 더욱 더 다양하고 규모 있는 체육행사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매년 증가되고 있는 만큼 보다 우수한 대회의 유치를 위해 기반을 조성하고 추진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회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