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1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러든 경제 흐름을 되살리는 것을 비롯해 경제에 활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집권 4년차 핵심 국정과제인 상생도약 성과를 위해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해 소비심리 위축을 막고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민생·경제 등 국정은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30일 예정했던 교육부 등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를 연기했으나,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등을 시작으로 새해 부처 업무보고를 재개했다. 또 소비진작을 위한 전통시장 방문과 6대 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을 만나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9일에는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갖는다.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일선의 코로나19 방역 등 향후 대응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에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초중고·특수학교의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20일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의 쾌거를 보여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전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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