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된 고창군이 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도심 속 공터를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관으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의 일부를 전액 국비를 투입해 지역민이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휴식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14일 군은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심사결과 ‘보릿골 숲정이 생태복원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며 내달 초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오랜 기간 방치되고 불법경작으로 훼손된 도심 야산과 공터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킨다.

이번 복원사업은 잡풀이 무성한 야산을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만들어 생태보호종(쇠딱따구리, 왕자팔랑나비)의 서식처로 복원하고 여기에 야생화원, 전망 데크 등을 마련해 주민들과 지역학생들이 생태학습을 즐기며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기상 군수는 “훼손된 서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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