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새싹메밀 유전자원의 기능성성분을 대량 평가해 루틴과 퀘르세틴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쓴메밀' 3자원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메밀은 보통 우리가 국수나 부침, 전병 등에 주로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메밀'과 단메밀보다 폴리페놀이 4배나 많아 최근 건강기능소재로 관심 받고 있는 '쓴메밀'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단메밀이 재배되고 있는데, 쓴메밀은 독특한 쓴맛 때문에 그간 선호도가 높진 않았지만 항산화물질로 풍부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루틴과 퀘르세틴은 곡물 중 유일하게 메밀에만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데 종자보다 새싹에 루틴 함량이 많아 새싹 형태로 이용하면 더 많은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쓴메밀 새싹의 루틴 성분은 단메밀 새싹보다 평균 5배 가량, 퀘르세틴 성분은 평균 1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건강식품으로의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

손성한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앞으로도 보유자원의 기능성 성분을 대량 평가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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