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 로비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나눔과 봉사기부로 고창을 아름답게 하는 주민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으며 나눔과 기부의 나무 100개의 열매를 주제로 6개월 마다 100명을 선정해 헌액(獻額)한다.

명예의 전당은 헌액자들의 사진과 헌액분야 등으로 구성된 헌액 패가 100개의 열매를 상징하는 나무의 가지에 풍성하게 달려있는 형태로 구현됐다.

12일 군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부천사들의 명예를 높이고,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고귀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군청 로비에 ‘고창군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며 소중한 생명나눔을 위해 130회 헌혈을 한 젊은 청년, 지역사회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2019년 봉사시간 누적 274시간을 달성한 우수봉사자, 매년 꾸준한 기부와 지역인재양성 지원 등의 사회환원 활동을 펼치는 이웃돕기 우수기업, 10년 이상 꾸준히 연말연시 등에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있는 고창읍의 한 독지가, 고창의 지역인재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자 회원들의 성금을 십시일반 모아 장학금을 전달한 지역단체, 평생동안 수집한 미술품을 고창군에 기탁하여 고창 군립미술관의 뿌리가 된 미술품 수집가 등이 헌액 됐다.

유기상 군수는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기부에 함께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헌액자들의 공적이 군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자랑스런 고창만들기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고창의 변화를 함께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명예의 전당은 상·하반기 6개월 단위로 100명의 헌액 대상자를 선정해 교체하는 방법으로 운영한다. 우선 상반기에는 생명나눔’, ‘자원봉사’, ‘이웃돕기’, ‘숨은 나눔과 봉사자’, ‘사람키우기’, ‘문화예술’ 등 6개 분야에 거쳐 100명이 헌액 됐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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