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주변에서 아동학대로 인한 사건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뉴스 및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하고 안타까워한다.

아동학대는 아이들 스스로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가정 내부에서 이뤄져 직접적인 발견이 어렵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부모의 아동학대를 그저 가정에서 이뤄지는 가정교육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며, 타인의 일에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개인주의 의식도 한 몫 하고 있다.

이웃집에서 아동의 울음소리가 자주 들리거나, 아동의 상처에 대한 보호자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계절에 맞지 않거나 더러운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 뚜렷한 이유없이 지각이나 결석이 잦은 경우는 아동학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나 아동학대로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아이들이 없는지 다시한번 내 주의를 둘러보자. 아동학대는 힘이 약한 아이들에 대한 반인륜적 행위이자 중대범죄이다.

이러한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웃을 남의 가정사라 생각하지 말고 아동학대 의심이 들면 적극으로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관심어린 전화 한통으로 피해아동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 시현진 장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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