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2021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열어 산간부는 조담벼, 중·평야부는 신동진을 매입 품종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담벼는 2018년에 육성된 중대립종 조생종 벼로, 남부 고랭지가 적응지역이다. 키는 평균 67㎝, 10a당 수량은 559kg에 이르며, 냉해와 병충해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품질쌀 적정생산을 위해 다수확 품종(570kg/10a이상) 매입이 제한되면서 2017년에는 황금누리와 호품벼, 2018년에는 새누리와 운광벼가 유예 인정을 받았으나 추가 예외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산간 고랭지의 운광벼를 대체할 조담벼의 우량종자 채종과 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남원시는 지난 수년동안 농식품부 품종선정협의회,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종자원, 전북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 특수성과 신품종 개발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농식품부로터 2020년까지 유예 승인을 이끌어냈으나, 2021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결정에서는 조담벼, 신동진벼로 최종 확정 통보를 받았다.

남원시 관계자는 “산간 고랭지의 운광벼 대체 품종인 조담벼에 대해 우량종자 채종포 단지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평야부 지역에 대해서도 농민단체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고품질쌀을 발굴, 명품 브랜드쌀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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