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다룰 때에는 마스크 뿐 아니라 장갑과 방제복도 착용해야 농약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농작업자 개인 보호 장비 착용 비율'을 살펴보면, 농업인이 농약을 다룰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호 장비는 마스크로 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작업자 농약 노출량 산정 모델(KoPOEM)을 통해 농약 조제, 살포시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농작업자 보호 정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농약을 조제할 때 마스크만 낀 경우는 8%,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92%, 마스크와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99%까지 농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살포할 때도 장갑만 착용한 경우는 34%, 방제복과 장갑을 함께 착용한 경우는 78%까지 농약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농약을 조제할 때는 장갑 착용이, 살포할 때는 장갑과 방제복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명 농자재평가과장은 "농약을 다룰 때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장갑과 방제복도 잊지 말고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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