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남원시 금지면 등 평야지에서 재배된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골 햇감자는 주산지인 금지면 일대에서 지난달 말 첫 출하를 시작했다.

이날은 김판용 씨 등 2개 농가에서 수확된 5톤의 햇감자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를 통해 선별된 뒤, 소비자들에게 공급됐다. 춘향골 햇감자는 20kg들이 박스당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을에 수확한 저장감자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이다.

금지면과 송동면, 수지면 일대는 퇴적 평야지 마사토양으로, 배수가 잘돼 감자 생장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랜 경험과 재배기술 축적으로 아삭한 식감의 맛좋은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는 인월면과 아영면 지역에서 생산된 춘향씨감자를 공급해 겨울철에도 햇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는 올해 240농가가 95ha에서 감자를 재배해 45억원의 조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4월말까지 감자수확을 마무리하고 후속작물로 수박이나 멜론을 재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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