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됐다.

7일 ‘지리산남원 뱀사골고로쇠영농조합법인’(대표 정기주)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2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수액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겨울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빠른 2월 초순부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뱀사골 고로쇠 약수는 ‘우수’를 전후해 해발 600ｍ이상의 뱀사골 인근에 서식하는 지름 20㎝이상의 고로쇠나무 7만여 그루에서 채취된다.

지리산 뱀사골과 반야봉 일원에 형성된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수질이 뛰어나고 향과 단맛이 강해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 물보다 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필수영양소가 월등히 많이 함유돼 뼈에 이롭다는 ‘골리수’로도 불리는 고로쇠는 이뇨작용을 향상시키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내면 일대 150여 농가가 4월 초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산내면은 오는 3월 7일 뱀사골 반선주차장에서 ‘제32회 지리산뱀사골고로쇠약수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