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화상병 등 과수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을 군산지역 과수농가에 무상지원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환)는 최근 외국에서 유입돼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화상병과 곰보병,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국도비를 포함한 2,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방제약제를 전량 무상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병과 관련해 사전방제를 하지 않거나 행정기관의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 발생에 따른 손실보상금 일부 또는 전액이 삭감돼 반드시 공급받은 약제로 사전방제를 해야 한다.

과수 병해충 방제약제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17일까지 관할 지역 농민상담소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화상병은 사과와 배, 곰보병은 자두, 매실, 살구, 복숭아 등 핵과류, 돌발해충은 모든 과수가 해당하고 최소 경작면적은 0.1ha이다.

김미정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과 곰보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가 잘 안 되고 심하면 수확량이 75~100%까지 감소한다“며 ”전염성이 강해 과수원을 폐원까지 해야 하는 무서운 병으로 사전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니 반드시 기간 내에 약제를 신청하여 방제해야 한다” 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병으로 나무의 잎과 꽃, 가지, 과일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이 병은 사과와 배에 피해가 심하며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88농가 131.5ha에서 발병해 과원을 폐원하는 등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곰보병은 바이러스병으로 자두, 살구, 복숭아, 매실 등 핵과류에 발생하며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선녀벌레 등으로 나무의 즙액을 빨아 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이들 모두 최근 외국에서 유입되어 발생이 퍼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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