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의 ‘산 증인’인 전라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이 32년간 몸담았던 체육회를 떠났다. 
  6일 전북체육회관 2층 대의회실에서 전라북도체육회 제17대·18대 최형원 사무처장의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는 체육계 원로, 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 관계자, 최 처장의 가족, 친구 등이 참석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퇴임식은 최 처장의 주요 경력과 업적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패 전달, 송별사, 퇴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송별사에서 “최형원 처장님은 전북체육의 큰 자산이며 훌륭하신 분이다”며 “그동안 정말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고생많으셨다”고 말했다.
  최형원 처장은 퇴임사를 통해 “1988년 체육회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32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만감이 교차하고 모든 체육인들에게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체육행사 성공적 개최, 전북체육회관 건립,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민선체육회장 선거 등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퇴임은 하지만 전북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며 체육인들이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원 처장은 체육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전국체전 3회, 전국동계체전 4회, 전국소년체전 2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1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익산 등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을 화합·문화·경제·안전체전으로 치러내면서 전북 체육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드높이는 데 앞장섰다.
  또 지난 2009년 도내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북체육회관 건립에 앞장섰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라북도체육회로 등기가 된 체육회관으로 타 시도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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