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도내 완성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5일 도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쌍용차 평택공장 등이 지난 4일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현대차 전주공장도 6일부터 11일까지 휴업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은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른 것이다. 

중국 현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공장인 ㈜경신 기업은 중국에 의해 오는 9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현대자동차 측은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강제적인 가동중단이 풀리면 10일부터 생산에 나서 국내 부품수급은 12일쯤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61개 도내 부품협력업체에 대해 도-시·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과 현장지원반을 구축했으며, 필요시 1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업계와 긴급 핫라인을 구성해 소통을 강화하고, 애로사항 파악 등 신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산업부의 상황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이미 사전 휴업 정보를 전달받아 대응하고 있다”며 “현대차 전주공장에 대해서도 긴급 핫라인을 구축해 필요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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