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학생선수 전담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전북도의회 진형석(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제36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의 중도 포기가 늘고 있으나 이들 학생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선수 전담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 중도 포기율은 16.3%였으나 지난해 21.5%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고교 학생선수의 경우 유도 56%, 농구 52%, 하키 27%의 중도 포기율을 보였고 중학교의 경우도 하키 종목의 중도 포기율은 75%에 달했다.

진형석 의원은 “운동에만 전념하던 학생선수가 부득이한 사유로 중도에 포기해야 할 경우 학업에 다시 적응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매우 절실하다”며 “이들이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수 있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안으로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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