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관련 조직을 농업과 축산·수산분야로 분리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황영석 의원(김제1)은 3일 제369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농축수산식품국 한 부서에 농업, 농식품업, 축산업을 비롯해 수산업에 이르는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조직은 커질 대로 커진 상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농축수산식품국은 농업정책과, 농총활력과, 농산유통과 등 7개 과 33개 팀에서 1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동물위생시험소, 농식품인력개발원, 수산기술연구소 등 3개 사업소 174명을 포함하면 334명의 공무원이 전북 농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는 전북도 일반직 공무원 1874명의 17.8%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다른 실국에 비해 최대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황 의원은 “지금의 상태로 한 명의 관리자가 방대한 농림국의 업무를 총괄하고 300명이 넘는 직원까지 통솔하다 보면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며 “당연히 조정기능이 약해져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은 떨어지고 결국 그 피해는 도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가 농도 전북을 제대로 세워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조직을 재정비하고 세분화 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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