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블루베리를 생산하기 위해선 품종을 늘리기 보다는 적절한 재배관리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블루베리 가지치기와 품종 선정 시기를 맞아 크고 맛있는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재배·관리 방법을 3일 소개했다.

우리나라 블루베리 생산량은 200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만 800여 농가가 3,000ha에서 14,440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품종 갱신이 잦아지면서 예상치 못한 생리장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은 농가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

농진청은 세계 최대 블루베리 시장인 미국 역시 품질 향상을 위해 품종 다양화보다는 재배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농가 역시 품종 갱신보다 재배 관리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블루베리는 물 고임에 매우 민감한 작목이므로 배수에 유의해야 하며 7년 이상 된 가지는 제거해줌으로써 나무 세력(수세)을 젊게 유지해야 생산에 차질이 최소화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한철 남해출장소장은 "블루베리는 다른 과일 품종과 달리 품종 고유성이 낮아 재배 관리에 따른 특성 변화가 매우 심하다"며 "'농가에서는 물 빠짐과 열매 관리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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