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이상기온과 강우로 인한 보리 습해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 지도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군산시 보리 파종면적은 4408㏊로 이번 겨울 들어 눈이 실종된 가운데 때 아닌 장마 같은 겨울비가 계속 내려, 보리밭 관리가 소홀할 경우 습해로 인한 ‘보리 황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철 기상분석 결과, 평균기온이 3.1℃로 전년보다 2.8℃, 평년보다 3.3℃ 높고 강수량은 전년대비 63.9mm 많았다.

보리는 습해에 매우 취약한 작물로 습해를 받으면 황화현상이 발생한다.

배수로에 물이 조이지 않도록 배수가 불량한 포장이나 강우예보 시 양쪽 배수로를 열어주고, 배토기 등을 이용하여 배수구를 재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또한, 습해로 식물체가 황화현상을 보이면 요소 2%액을 (요소비료 400g/20L, 살포량 100L/10a)을 2∼3회 뿌려 주어 생육을 돋아야 한다.

김미정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잦은 강수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이 연약해져 있다”며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 서릿발, 동해 등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토양진압,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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