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라는 초비상 상황에서 관광 성격이 짙은 해외 선진지 견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전북도의회 및 전국시군의장협의회의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송성환 의장은 전국시군의장협의회에서 선진지 견학을 위해 지난 29일 출국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에는 현재 전국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 의장을 비롯해 협회의 소속 17명 중 6명만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8박9일 간의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 등을 둘러보고 세계 최초 전자투표 실시 국가 전산화 사례 비교분석과 도시재생정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도민들은 도의회 수장으로서 도민들을 위한 비상 대응과 방역 지원을 뒤로 한 채 비행기에 오른 송 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송 의장은 도의회 의장으로서 최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회견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이어 오는 2월 3일부터 개회되는 제369회 임시회도 불참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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