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고 더 빨리 수확 가능한 국산 골드키위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당도가 뛰어난 국산 골드키위 새 품종인 '감황'과 '선플'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맛이 달콤한 골드키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골드키위 구매율이 7년 새 8%p나 증가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농진청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개발한 새 품종 '감황'은 평균 무게가 140g으로 큰 편이며, 익힌 뒤 당도도 15브릭스까지 오를 정도로 당도가 높으며, '선플' 역시 평균 무게 117g에 당도도 15브릭스에 달한다.

수확시기 역시 '감황'은 10월 중순, '선플'은 10월 초·중순으로 빨라져 남부 해안가에서도 서리 피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게 됐으며, 출하도 1월 이전으로 앞당겨 져 시장에서도 좋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농진청은 두 품종의 품종보호등록을 마치고, 농가에 보급 중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한철 남해출장소장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맛있는 골드키위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감황'과 '선플'에 대한 맞춤형 재배 기술도 보급해 소비자에게 더 맛있는 과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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