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020년 환경과 관광 중심의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익산시가 추진하는 ‘친환경’과 ‘무왕의 도시’를 테마로 한 명품도시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세부계획은 품격있는 익산을 조성하는데 큰 반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행정운영에 적극 나서면서 시민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명품도시 건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00만 관광객 방문과 식품산업과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세계화를 선언한 민선7기 익산시정의 운영방향, 새로운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는 익산시의 시정 방향을 파악해 본다.

 

▲ 전국 최고 환경친화도시 조성

익산시는 올해 시정운영 방침을 ‘환경’에 초점을 두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모든 시정을 환경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으며 매년 10%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장점마을 환경시범마을 조성,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 환경단체 활성화 지원 등에 사용된다.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도 500만 그루의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한다. 미세먼지 차단숲과 명상숲, 국가일반산업단지 도시숲 등 도시림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녹지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 5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도시로 도약

5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관광자원에 체험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백의 도시 익산만들기’와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기념한 박물관 시티투어 확대 등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전국 유명방송 프로그램 협찬과 스팟광고 홍보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지역 알리기를 강화해 관광 기틀을 마련한다.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건립,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무왕의 도시 관광콘텐츠 개발과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사업과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보석마을을 활용해 보석을 테마로 한 관광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익산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4대 거점 조성으로 도심 곳곳에 위치한 관광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도심 외곽에는 웅포관광지 테마파크와 말산업 특구 등 금강변 관광지를 조성해 친환경 명품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식품산업·유라시아 대륙철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KTX 익산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로가 분기하고 있어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서 최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익산시는 이를 적극 활용해 익산역에 출입국 관리시설(CIQ) 인프라와 광역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고 대륙철도의 물류 전진기지가 될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면서 익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초석을 다진다.

더불어 올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인프라 구축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되면서 아시아 식품수도로서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큼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국제 농식품 비즈니스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철도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기 추진 등을 통해 식품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 살기 좋은 스마트한 농촌을 조성.

익산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인 농업보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 공익수당을 통해 농업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한다.

또 스마트 농산업 벤처창업 캠퍼스 설치, 4차 산업 기술 보급을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조성 등으로 스마트한 선진 농업을 실현한다.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정착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지역 내 주요 수요처에 우선 공급하는 선순환체계를 마련하고 푸드플랜 수립 및 기반시설이 구축되고 탑마루 쌀을 본아이에프, 학교급식,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해 기업 맞춤형 쌀 생산·유통 체계를 조성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에는 지역 농산물을 공급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식품 원료 비축 공급센터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한다.

 

▲ 시민 누구나 혜택 받는 복지 선도 도시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함께 돌봄사업, 육아공동나눔터를 확대 운영하고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어린이집 3~5세 아동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야간, 공휴일 시간제 보육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또 어린이영어도서관 운영으로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을 추가 건립한다. 현재 금마·유천도서관이 건립되고 있으며 영등도서관 리모델링, 익산역의 U-도서관 서비스 구축으로 책읽는 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 문화 확산을 위해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경로잔치, 효행스테이 캠프 확대 운영, 어린이 효문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호남권 효문화진흥원 건립도 추진한다.

 

▲ 균형 발전을 통해 확 변화되는 익산 건설.

익산의 원도심은 도시재생을 통해 활기를 찾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동서남북 전역을 대상으로 그동안 중단된 개발사업이 적극 추진되며 지역마다 특색 있는 균형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새롭게 건립되는 현 시청 부지에는 지하 1층, 지상10층 규모로 열린시민광장, 재난상황실, 보육시설, 주민편익시설 등이 포함된 시민친화적인 신청사가 건립된다.

중앙동(역사가문화로 250억원), 송학동(푸른솔 세대통합 행복마을 167억원), 인화동(독립의 역사를 품은 솜리마을 재도약의 꿈 142억원) 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생동감 있는 원도심을 재현한다.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과 부송4지구 택지개발, 국가산업단지 센트럴파크, 금마 고도지구 이주단지 조성을 통해 도심 속 차별화된 주거단지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공원별 특색 있는 테마로 명품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및 종교시설 개방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해 쾌적한 주차환경 조성으로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 정헌율 시장 인터뷰

“환경과 관광산업이 조화로운 명품도시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2020년의 익산은 시민 행복지수 향상과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에 맞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발굴한 혁신성장동력 사업을 바탕으로 명품도시 조성에 힘을 모아 익산의 100년 미래를 그려나가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로 ‘친환경 명품도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수많은 환경문제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정 시장은 “건전한 재정을 기반으로 시정의 모든 방향을 환경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백제 무왕의 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500만 명품 관광도시 조성에 매진할 방침이다”며 “세계유산과 무왕의 도시라는 역사관광과 시민 참여형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도시 브랜드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로 뻗어가는 식품사업의 도시, 전국 최고의 환경친화도시라는 3가지 테마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농업 경쟁력 확보, 시민 누구나 혜택 받는 복지 선도 도시 등 시민 행복지수 향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