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 오염 방지와 수산자원 피해 저감을 위해 바다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어구 보급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사업대상자를 공모 신청 받는다.

생분해성 어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개발한 어구로 바다 속에서 2년 이상 머물 경우 수중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어구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일론 등 합성섬유 어구는 바다에 유실될 경우 분해되는데 600년 정도 소요되며, 썩지 않고 바다에 떠도는 나일론 어구에 물고기가 걸리고 이를 먹기 위해 더 큰 물고기가 연속적으로 걸려 죽게 되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인한 수산피해와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지원사업은 사업비 2억3000만원을 투입해 연근해 자망·통발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을 대상(특히, 꽃게자망)으로 생분해성 어구 4500폭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기준은 생분해성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하고, 어업인 자부담 중 기존 나일론어구 가격의 40%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성원 군산시 수산진흥과장은 “생분해성 어구는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어획 효율이 향상되었고,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사용으로 해양생태환경 보전과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