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8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폐렴’에 대한 점검과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도와 14개 시군은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선별진료기관 17개소를 지정해 시설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송하진 지사는 이날 주요 담당부서인 복지여성보건국과 도민안전실에 발 빠른 상황파악과 신속한 정보제공을 당부했다.
또 농축수산식품국은 입출항 국제여객선 동향 파악과 대처, 소방본부는 환자이송에 차질없이 대응 할 것을 요구했다.
송 지사는 “재난은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각 실국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대응 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국 방문 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선별의료기관 진료체계 점검과 운영에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겨울학기 글로벌 체험연수를 떠난 중국 해외연수생 58명(학생 55명, 인솔교사 4명)이 27일 조기 귀국하면서 도는 14일 동안 매일 전화해 학생들의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개 시군에 학생들의 명단을 보낸 상태다.
한편, 현재 전국적으로 4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전북지역에서는 3건의 의심환자 사례가 있어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음성판정 후 해제된 바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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