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한해 ‘저출생 극복’ 차원의 70여개 사업 추진을 통해 ‘출산 및 양육하기 좋은 전북 만들기’에 매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협업 체계를 구축해 출산장려 직장 분위기 확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도는 22일 총 71개 사업(4532억 원 규모)으로 임신과 출산, 보육 등의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 사업으로는 ▲가정양육수당 지원(287억) ▲가족센터 건립(55억) ▲출산취약지역 임산부 이송 지원(10억) ▲산후 건강관리 지원(12억) ▲난임부부 자연치유 캠프(3000만원) 등이다.
이와 같이 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시책 추진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다자녀를 둔 청원 격려를 통한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도 눈에 띄고 있다.
이날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이후 세 자녀 이상을 출산한 도 신재생에너지과 박병복씨, 공보관실 권현일씨, 완주소방서 한규현씨와 다자녀 육아 관련 담소를 나누고, 복지포인트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도 공무원노조와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육아 관련 고충을 듣고 다자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복지포인트 전달은 도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에게 복지포인트 지급 제도를 운영함에 따라 이뤄졌다.
대상자인 박병복씨는 다섯째 아이, 권현일씨와 한규현씨는 셋째 아이가 최근에 태어나 다자녀를 둔 청원으로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한편, 도는 인구·복무·인사·출산·기업지원·출연기관 등을 담당하는 도청 내 부서와 14개 시·군이 협업해 출산·육아에 좋은 직장 만들기 추진에 힘을 모으고, 이를 기업 및 일반 도민으로 확대해 도 전반으로 출산장려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용범 도 행정부지사는 “인구감소 상황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일하기 좋은 직장 여건 조성과 올해 저출생 극복 주요사업 추진을 통해 도 전반으로 출산장려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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