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마다 사이렌’, ‘시간당 구조요청 5건, ‘시당당 9명 이송’, ‘하루 평균 10명 구조’.

이는 작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조·구급 건수를 나타낸 수치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소방 119구급대는 모두 12만 9401차례 출동했다.

이는 전북에서 4분마다 1번, 하루 평균 354번꼴로 사이렌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

또 작년 구급활동으로 7만 8944명을 이송했다. 하루 평균 216명, 시간당 9명꼴로 구급활동을 펼친 셈이다.

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수가 4만 7740명으로 이송인원의 61.5%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로는 사고부상 1만 7177명(22.2%), 교통사고 1만 560명(12.9%)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4만 6867명(59.4%)로 가장 많았고, 도로 1만 2797명(16.2%), 상업시설 3,688명(4.7%) 순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 연령별로는 70대 1만 5662명(19.8%), 80대 1만 3688명(17.4%), 50대 1만 3020명(16.4%)으로 전체 이송환자 중 70대 이상 환자가 37.2%를 차지했다

전북소방은 전북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노인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북소방이 지난해 모두 4만 2283건의 구조요청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전북지역에서 시간당 4건 하루 평균 11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출동으로 인해 지난해 전복소방은 3602명을 구조해 하루 평균 10명에 달하는 도민들의 생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8394건(23.4%), 벌집제거 8052건(22.5%), 동물포획 4636건(12.9%) 등 구조활동에 나섰다.

구조인원으로는 교통사고 1249명(34.7%), 승강기 517명(14.4%), 잠금장치개방 419명(11.6%)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 홍영근 본부장은 “지난해 소방활동 분석결과를 활용해 증가하는 소방서비스 수요에 맞춰 선제적 대응과 현장대원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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