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전북도 역시 비상방역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공항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으며, 도내에서는 아직 접촉자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는 만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검역 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 우한시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도는 중국의 광둥성과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우한시에만 두지 않고 다른 지역까지 넓혀 누수 최소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유입을 막기 위해서 사회재난과, 119상황실, 보건환경연구원과 공조할 예정이며 감염병 관리지원단 4명이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도내에서 접촉자가 발생하는 즉시 지역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으로 현재 방역대책반장은 보건의료과장에서 복지여성보건국장으로 격상 운영하기로 했다.
환자 감시체계 강화는 물론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 관리와 접촉자 관리에 집중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 가동할 방침이다.
우한시는 중국 내륙에 자리하고 있어 대부분 항공기 이용객이 많지만, 바이러스가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군산항에 대한 검역이나 입국절차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 도민과 의료기관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보 공유에 힘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혹시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필요한 접촉자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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