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불거진 붉은 수돗물의 공포가 서울, 안산, 평택, 청주, 춘천까지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수질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 역시 도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붙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수질사고 감시, 유수율 85% 달성, 노후상수관리 조사 등 3가지 상수도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취수원에서 가정까지 전 과정의 수질·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 관리한다. 또 수돗물 수질사고 감시와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신규사업을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키로 했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은 정수장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관리하기 위해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자동수질측정장치, 유량 감시시스템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전주, 익산, 정읍에 254억원(국비 178억, 지방비 76억) 투자를 시작으로 국가계획 보다 1년 앞당겨 2021년까지 도내 전 시군이 사업을 추진할 수 노력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4년까지 유수율을 85%(18년말 기준 71%, 14%p↑)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도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후상수관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등 노후상수도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주 517km를 시작으로 올해 15억을 투입해 익산, 정읍, 남원의 20년 이상 889km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도 진행한다.
도는 정밀조사 결과 교체가 필요한 시군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도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후상수관로 정비 사업을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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