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생축구 판도를 가늠할 2020 금석배 전국학생(초·중)축구대회가 오는 2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는 지난 20일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열고 대회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특징은 한국 축구 풀뿌리인 초등학생 축구대회를 리그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기존 토너먼트는 성적지상위주의 경기로 특정 선수 중심으로 성적을 올리는데만 집중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대한축구협회의 정책사업인 스몰사이즈게임(SSG)을 도입시켰다. 4~5학년 초등부 선수를 대상으로 짧은 시간동안에 드리블, 볼터치, 슈팅 횟수가 많은 3대 3경기 경험을 통해 패스, 볼 컨트롤 등 일대 일 대처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부는 100개팀(고학년 48개팀, 저학년 28개팀, 3V3 24개팀)이 참가해 490경기(고학년 240경기, 저학년 130경기, 3V3 120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중등부는 38개팀이 참가해 76경기를 치른다.
  특히 초등부의 경우 모든 참가팀(선수단 2,500여명, 학부모 3,000여명)이 14일간의 일정으로 군산에 체류하면서 얼어붙은 군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경기로 초등부는 2월 14일 오전 10시 수송공원 축구장에서 서울이랜드FC팀과 전북고창초가, 중등부는 오전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북완주중과 전남영광FCU15 축구팀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전라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처음 실시하게 되는 ‘SSG’을 위해 도내 고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그리고 심판들을 동계훈련에 투입해 많은 실전훈련을 경험하게 하는 등 많은 준비 끝에 규정을 수립했다”며 “선수단이 군산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군산시와 함께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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