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공공기관과 단체들이 환경친화도시 익산조성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생활쓰레기 감소를 위해 굳은 다짐을 실시했다.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 익산지역 30개 기관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친화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1회용품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시민 실천운동에 앞장서리로 약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익산시는 1인 가구 증대로 배달 및 소량 구매 증가, 여가를 즐기는 커피문화 확산 등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1회용품등 생활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환경 폐기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친환경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시는 지난해 수도권의 폐비닐 수거거부 사태와 무단 방치 폐기물 문제 등으로 각 자치단체들이 폐기물 감량을 위해 각종 친환경도시조성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익산시도 발빠른 대응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1회용품 사용금지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커피전문점 등의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종이컵(자판기 종이컵은 제외)은 머그컵과 같은 다회용컵을 대체할 수 있을 경우 내년부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현재 대규모 점포와 슈퍼마켓에서 사용이 금지된 비닐봉투는 2022년부터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금지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서 금지하도록 했다.

포장·배달음식에 제공하던 1회용 숟가락 및 젓가락 등의 식기류 제공은 2021년부터 금지하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유상으로 제공하고, 목욕탕, 숙박업소, 장례식장 등에서도 2021년부터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022년부터는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금지되며, 우산 비닐의 경우 관공서는 2020년부터 사용이 금지되며 2022년부터 대규모 점포로 확대된다.

익산시와 이날 협약을 맺은 30개 공공기관 및 단체는 자체 회의․행사에 1회용 컵과 페트물병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1회용품 줄이기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기관 상호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자발적 실천서약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고 소비문화도 개선해 나가는 생활쓰레기 실천문화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는 “시정운영 방침을 ‘환경’에 두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면서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쓰레기 발생단계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