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하 소리전당)이 올해 ‘지역속의 공연, 공연장속의 지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밀착형 사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소리전당은 20일 개관 20년을 맞아 기획사업 통칭하는 브랜드인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을 발표하고 시즌 사업계획을 밝혔다.
  올해 아트숲은 공연, 전시, 교육 분야에서 브랜드별로 모두 6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에서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초청하는 <거장전>은 ‘국립발레단-백조의 호수(2월 25일, 26일)’와  베를린필, 빈필하모닉 멤버들로 구성된 ‘필하모닉스 내한공연(12월 20일)’을 마련했다. 클래식 마니아라면 수준 높은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대중성을 중심으로 관객 관심이 가장 높은 <스테이지 원더>는 지난 3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뮤지컬 맘마미아’를 시작으로 관객, 언론,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4월17일~19일)’가 찾아온다. 하반기에는 한국 초연 10주년이 된 ‘뮤지컬 모차르트(11월 20일~22일)’가 예정돼 있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 콘서트(5~6월 중)’, 특유의 감수성과 화려한 무대로 구성될 ‘이문세 콘서트(10월30일, 31일)’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가족누리>는 ‘가족뮤지컬 알사탕(4월 9일~12일)’, ‘마녀는 내 친구(4월 24일, 25)’, ‘가족무용극 미스콩(9월 11일, 12)’,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양말(12월 25일, 26일)’ 등이 차례로 공연한다. 
  개관 20년을 맞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기획자의 눈-클래식 시리즈>첫번째 순서 ‘신년음악회’를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그랜드 피아노 20대가 한 무대에 오르는 이색적인 ‘20대 피아노 오케스트라(5월 16일)’ 공연을 선보이고, 한여름 밤에 펼쳐질 ‘클래식 페스티벌(8월 2일~8일)’까지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소리전당 대표 콘서트 시리즈 ‘아트스테이지소리(3월~5월/9월~11월)’도 그 동안 전당을 다녀간 아티스트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아티스트를 선별해 다시 한 번 감동의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소리전당은 지난해 전국 13개 국립 및 광역지자체 공공 공연장과 업무교류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 유·

무형의 콘텐츠 공동제작, 공동기획, 정보 제공과 사업 교류 등이다.
  우석대와 함께 하는 2018년 초연한 ‘소리킥(7월 11일)’은 전라북도 문화자원인 국악과 태권도를 결합한 창작소리극으로 지난해 12월 시즌2 쇼케이스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7월에 본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연리지> 섹션을 통해 전주시립극단이 제작하고 있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리즈 중 ‘햄릿(10월 24일)’을 공동제작하고 전라북도립국악원, 소리문화창작소 소리신과 협업을 통해 지역공연예술을 활성화 하고자 한다. 
  아트 인큐베이팅 사업 ‘프로젝트 슈퍼히어로(6월~7월)’와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펼쳐지는 섹션 <소솜>도 계속된다.  
  전시분야는 예술성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를 초청해 지역 미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기획전(4월)’과 한문연 지원사업 ‘자연스럽개 展(9월~11월)’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을 영상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특별하게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전을 준비 중이다.
  교육분야는 유아, 초등학생, 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중장년 대상 통합교육 ‘발레로 쓰는 자서전’,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전문인력 양성’, 전통문화예술교육 ‘얼쑤 소리랑 놀아보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꼬마 작곡가’, 예술감상교육 ‘예술놀이터 SORI’는 오는 3월 중 공개모집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는 “2001년 개관 이후 20년 동안 전당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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