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 분석의 요새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도내 최초로 익산에 신축되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희소식이되고 있다.

익산시는 도내 대기오염물질의 특성을 상시적으로 분석 감시하는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20일 익산시 모현동에서 정헌율 시장을 비롯 조규대 익산시의장, 국립환경과학원장, 전북지방환경청장, 이춘석 국회의원, 시민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도내 최초로 설립하는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2018년 말부터 전북도 내 후보지를 대상으로 대기환경연구소 설치지역을 검토하여 지난해 초 익산시 모현동을 최종 선정했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백령도, 수도권, 호남권, 중부권, 제주도, 영남권, 경기권, 충청권에 이어 9번째로 구축되는 대기환경연구소로 올해 하반기 건립 예정으로, 완공 후 6개월간 예비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기환경연구소는 입경별 개수농도 측정기와 시정거리 측정기, 가스상 물질 측정기 등 대기오염물질을 정밀측정하고 분석하는 전문장비 14종이 설치되며 자체 발생량이 적음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전북권에 미세먼지 발생·생성 메커니즘 연구 및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 영향 연구 등의 거점 기능을 수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익산지역뿐만 아니라 전북권 대기질 특성파악과 고농도 대기오염발생원인을 규명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익산시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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