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동부 산악권에 속하는 운봉지역에서 신품종 ‘헬레보루스’ 꽃이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20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신소득 화종 시범사업을 유치한지 3년만에 올해 첫 결실을 얻은 ‘헬레보루스’는 다양한 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새롭게 개발됐다.

‘헬레보루스’는 화색과 화형이 다양하고 관상기간이 긴 고급 꽃으로, 부케나 웨딩용, 꽃꽂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온에서는 생육이 저조한 반면, 17℃ 이하에서 꽃눈이 분화되기 때문에 기온이 대체로 낮은 편인 동부 산악권에 최적화된 품목이다.

가격은 4~5줄기 묶음에 평균 2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하우스 1동당 연간 4,000만원의 조수입이 예상된다.

운봉 일대의 화훼 농가들 가운데 10농가에서 2ha가량 재배하고 있는 헬레보루스는 역시 운봉에서 재배되는 라넌큘러스, 아네모네, 스카비오사 등 다른 꽃들과 함께 최고 품질로 꼽히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운봉 일대 화훼농가들이 재배하는 헬레보루스 등 신품종 화훼들은 품질이 우수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화훼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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