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식품 수도, 역사문화관광 수도 만들기를 본격화하고 있는 민선7기 고창군은 ‘농생명 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었던 한반도 첫 수도, 천하제일강산 고창의 명성을 되살리고, 어려운 현실에 처한 한국농업혁명의 절실함과 고창군의 농업생명 산업을 살려 더 멀리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경자년, 슬기와 지혜, 풍요를 상징하는 흰 쥐의 해에 고창군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고창군정 운영계획을 살펴봤다.

▲농생명 식품산업의 한반도 수도 만들기 본격화

올해 고창군은 최우선 과제로 ‘농생명 식품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정부는 공익형 직불제 중심으로의 농정전환을 예고하고, 농촌신활력 플러스, 지역푸드플랜 등 농정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농업·식품 트렌드에 대응하며 농민수당의 지속적인 지원과 농업의 발상지를 홍보하는 한반도 시농대제 등 농생명 문화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0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총사업비 70억원)’을 ‘지속가능한 농식품 융복합 신산업화 플랫폼’을 구축을 목표로 본격 추진해 차별화된 농업생태계 기반강화, 식품산업혁신 공유 플랫폼 구축, 식품산업 혁신체계 등을 마련한다.

특히 고창군의 농특산품 브랜드명을 ‘높을 고창’으로 정하고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난다. ‘높을 고창’은 고창군의 첫 글자인 한자 ‘높을고(高)’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한반도 첫 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 가격, 높은 품질, 높은 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군은 ‘높을고창’을 적극 홍보해 소비자들이 고창에서 나온 것이라면 믿고, 살 수 있도록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고창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와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추진

고창갯벌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경우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이 된다.

고창군은 이렇듯 지역의 소중한 문화, 역사, 생태, 정신자원을 지속 보존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고창문화관광재단’의 본격적인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생애주기와 생활영역에 맞춘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통해 군민 스스로가 문화향유를 넘어 자기문화를 생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재단출범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의 활동에 집중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은 품격 넘치는 고창의 문화를 즐기고 예술을 향유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유채 꽃밭이 농촌관광의 새로운 지평으로 다가올지 군민 기대감이 높다. 무장읍성, 모양성, 선운사, 청보리밭과 14개 읍면 유채꽃밭을 연결해 머물다 가는 고창관광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를 ‘스포츠 강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전국단위 체육대회 성공개최에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고창일반산업단지 조기 완공 등 3대 현안사업 숨통 트인다

군민의 가슴을 애태웠던 고창일반산업단지 유치권이 지난해 말 해소됨으로써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다. 유기상 군수의 출마선언을 그 산업단지 앞에서 했을 정도로 고창일반산업단지 정상화는 모두의 염원이었다.

올해 고창군은 고창일반산단의 마무리 작업에 속도 내 완공을 서두르고 이곳을 지역의 농·수·축산업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식품기업들과 활발히 접촉하는 가운데 고창지역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고창을 농생명수도로 만들겠단 복안이다. 이에 상반기에는 산업단지에 농식품기업과 체육시설 등을 착공해 ‘기업하기 좋은’ 고창군을 적극 홍보한다는 생각이다.

이외에도 고창황토배기유통과 복분자산업 활성화에도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선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청정 고창의 명품농산물에 일원화된 유통창구와 통합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수익이 늘고, 유통회사 경영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 고창 특산품인 복분자 역시 ‘복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책이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알리고, 올리고, 살리고, 다가가고의 고창이 시작된다.” 올해 유기상 고창군수는 “농식품수도, 역사문화관광수도인 고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올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4고(高)의 고창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군수는 “농생명 산업특화 육성, 서해안권 역사관광 벨트, 주요 SOC사업 등 고창군의 핵심사업들이 도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구체인 추진전략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생명 식품산업과 품격 있는 역사문화 관광 등 6대 군정목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유 군수의 올해 군정 사자성어는 평이근민(平易近民)이다. 유 군수는 “그 옛날 고창읍성 동헌 현판도 평근당(平近堂)으로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을 섬기는 행정으로 더 친근하게 군민 속으로 들어가 군민과 울력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올해도 초심을 지키며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높을 고창’을 향해 오직 군민만 바라보면서 군민들과 손잡고 늘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지역발전 전략이 제시되는 제4차 전라북도 종합계획(2021~2040)’이 수립되는 중요한 해”이라며 “중앙 정치권과 전라북도 협력을 토대로 장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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