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돗물 누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고, 가장 낮은 서울시와는 9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도가 수년 전부터 ‘유수율 제고 사업’ 등을 강력 추진 중에 있지만 수돗물 누수율은  증가 추세에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환경부의 ‘2018 상수도 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북 전역 상수도 보급률은 99.5%로 전국 평균 99.2%를 상회하고 있다.
시·군별 급수보급률은 전주·군산·김제·장수·임실·정읍이 각각 100%, 부안 99.9%, 남원 99.8%, 무주·고창 99.6%, 익산 99.4%, 진안 96.3%, 순창 96.2%고, 완주는 94.6%로 가장 낮았다. 
‘송수시점 이후 급수사용자의 계량기 이전까지 발생한 손실량’을 뜻하는 누수율은 22.9%로 전국 평균 10.8%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서울시(2.4%)와는 9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무주가 40.9%로 가장 높았고, 임실(39.5%)과 고창(31.4%), 순창(30.9%), 익산 (29.5%), 부안(28.5%), 진안(27.5%), 완주(26%), 군산(23.1%), 김제(22.8%) 장수(18.2%), 전주 (15.5%), 남원(15.2%), 정읍(14.4%) 순이었다.
지난 2018년 기준 전북의 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총 288리터로 2017년(276리터)보다 12리터가 늘어나 전국 평균 6리터 증가(2017년 289리터, 2018년 295리터)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도요금의 경우 전북은 ㎥당 952.41원으로 전국 평균 736.92원보다 215.49원이 비쌌다.
순위로는 강원도(1010.68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가장 낮은 대전(556.44원)과는 395.97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시·군별 요금은 정읍이 1246.13원으로 가장 높았고, 김제(1108.64원)와 군산(1046.74원), 부안(1093.54원)이 1000원 선을 넘겼다.   
그 뒤를 이어 전주(982.95원), 순창(897.64원), 남원(886.16원), 완주(877.39원), 무주(859.18원), 장수(837.6원), 익산(759.68원), 진안(765.72원), 임실(731.45원) 등이며, 고창은 676.8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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