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과 새만금에 전기차 생산 집적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모델이 첫발을 내딛었다.
16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네턱, ㈜이삭특장차 등 5개사는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합동 기공식을 열었다.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문성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명신 박호석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이후 군산 지역이 전기차 생산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주체들과 참여기업이 지속적으로 소통한 결과다.
합동기공식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날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의 사업 속도를 올리고, 지역 경제주체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올 10월까지 새만금산단 제1공구 39만㎡에 공장 건축과 시설투자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명신을 포함한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들은 단계별 투자계획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GM군산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를 다시 회복하고 그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어야 했던 군산이 고용창출로 경제 재도약의 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 640여명을 대규모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어서 주변상권, 연관 서비스업이 활기를 되찾아 빠른 경제회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이날 기공식에는 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박호석 명신 부사장이 참석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5개 기업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등 군산 전기차클러스터 참여기업 간 상호 연대와 상생의지를 보여줬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18년 국회에서 새만금 전기차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처음 논의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오늘 합동기공식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지자체, 지역 노사민정이 함께 수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 노사민정 상생 협약을 타결한 결과다”고 전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그간 잃어버렸던 일자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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