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에 민간으로 이양된 진안군체육회가 정봉운(54세) 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16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정 회장은 2023년 1월까지 3년간 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과 신갑수 군의장, 이한기 도의원, 체육회 임원, 원로 체육인들과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강선 전북도 체육회장을 비롯한 시·군 체육회장단도 참석해 지방체육회의 높아진 위상이 엿보였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체육회장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내 원만한 직무수행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원만한 대인관계와 탄탄한 지역 정·관계 인맥으로 자율성과 자치권 강화 등 민간체육회의 과제를 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진안군과 군의회, 원로 체육인은 물론, 체육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현직 체육회 임원진들과 민간체육회 방향 설정, 발전 방안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이 날 정 회장은 체육회 사무국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을 모아온 사무국장은 장기영 총무팀장을 승진 임명했다.

또한, 사무국을 회계팀과 사업팀으로 개편하고 체육회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 의지를 보였다.

정봉운 체육회장은 “우수선수 육성과 원로 체육인에 대한 예우 및 친목, 정치색을 배제한 체육회의 순수성을 되살리겠다.”며 “체육정책 수립과 실행 등 체육회 자율성 확보를 위해 체육인들과 함께 민간체육회 초석을 다지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 날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모든 군민이 누려야 할 스포츠 복지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안정적으로 체육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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