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남 얘기?··· 전북 안전불감증 여전

<전북소방본부, 화재안전특별조사>다중이용시설 2만6168개소 중 소화기 미설치·불법증축 등 1만7050곳서 6만1415건 적발 김용 기자l승인2020.01.15l4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재안전을 소홀히 한 전북지역 다중이용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 소방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고장 난 스프링클러 방치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 여간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화재 위험성이 높고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 2만 616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1만 7050개소(65%)에서 ▲소화기 미설치 ▲비상경보기 작동불량 ▲유도등 미점등 등 소방시설 불량 ▲피난계단 적치물 ▲불법증축 ▲누전차단기 미설치 ▲과용량 과전류차단기 사용 ▲LPG용기 옥내보관 등 6만 1415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소방이 3만 3403건(54.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축 1만 3061건(21.3%), 전기 1만 1287건(18.4%), 가스 3664건(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재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시설 고장 방치 및 방화문 훼손, 무허가위험물 저장, 소방 및 가스안전관리자 미선임 등의 위반사항 54건(입건 21건‧과태료부과 31건‧기관통보 2건)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입건 및 과태료부과 등의 법적조치에 나섰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소방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채 운영하던 전주의 한 예식장이 적발됐다.

전북소방당국은 해당 예식장의 관리자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또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스프링클러를 고장난 채 방치한 건물주도 이번 진단에서 들통 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대형화재 참사 재발을 막고자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취약요인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근린생활시설 및 축사 등에 대한 건축물 8만 1120개소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화재안전정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김용 기자  km4966@daum.net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20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