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자강불식(自强不息)’을 통해 전북대도약 기반 마련을 주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경자년(庚子年) 첫 시·군 방문 대상지로 진안군을 선택했다.
현재 진안군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가 공석(당선 무효 확정)인 상태로,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가량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송 지사가 진안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도 안팎에서는 군정 공백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최근 부임한 나해수 부군수(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송 지사는 15일 진안군을 방문해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진안군은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안군 노인일자리센터 신축’과 ‘편백 숲 산림욕장 편의시설 정비’ 관련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송 지사는 “현재 도내 일자리지원센터는 도가 운영하는 전북노인일자리센터가 유일한데 노인일자리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진안군의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건립 추진은 매우 고무적인 만큼, 예산을 비롯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진안 편백 숲 산림욕장도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어 주차장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안군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안군의 2020년 중점과제 중 하나인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부자 농촌 실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
구체적으로는 전북도가 민선 6기부터 제1 도정과제로 추진해온 삼락농정과 연계해 진안군이 추진 중인 ▲진안고원 명품 홍삼집적화 단지 조성 ▲농민 공익수당 지급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의 시너지 효과 등이 보고됐다.
또, 도의 대표관광지 육성사업과 함께 진안군의 ‘마이산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이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송 지사는 “진안군은 마이산과 운일암·반일암, 용담호 등이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도시이자 최근 진안 가야가 부각되고 있는 문화 도시”라며 “나해수 군수 권한대행과 함께 모두 힘을 모아 ‘희망 진안’을 만들기를 바란다. 전북도 또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는 다른 시·군에 대한 도지사 방문은 21대 총선일인 오는 4월 15일 이후에 진행할 방침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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