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송천변전소 이전 설치를 놓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진옥 전주시의회 의원 등의 진실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을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본보 2019년 12월 23일자·1월 10일자 5면>

김명지 전북도의원과 김진옥 전주시의원 등 송천동 지방의원들은 13일 전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마변전소 건설계획은 실재한다”며 정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근거로 제시한 ‘송천변전소 위치변경 관련 협조요청’ 공문(2017년6월.발송: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수신:전주시)을 통해 한전 측에서 송천변전소 설립 무산에 따른 ‘천마지구 개발계획수립시 변전소 부지 반영’ 등 천마지구 내 변전소 설립 논의가 이뤄졌음을 설명했다.

또 2017년 8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변전소 이전 이해관계자 협의체’ 회의 회의록에서 변전소 부지 확보 방안으로 △전주시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효성탄소공장 내 변전소 설치 △전주시 동북부 전력공급을 위한 천마지구 내 변전소 설치 등이 거론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동영의원실과 한전 전북건설지사, 전주시 등이 참석했다.

한전 측은 신규 변전소 건설 필요성 검토 자료로 천마지구 내 변전소에 대해 에코시티, 삼봉지구, 천마지구, 그 외 지역 등에 예상부하 총 125MW의 전력을 공급할 것을 언급했다.

송천동 지역구 시도의원 일부는 “한전은 천마변전소가 필요 없다면 애매모호하게 추후 전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고 표현하지 말고, 천마변전소를 절대 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기존에 세워두었던 천마변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포기하겠다는 공식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보내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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