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춘향골 남원에서 전국 최고품질의 쌈채류 생산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평야지권의 수지, 송동, 금지와 고랭지권의 운봉, 아영 등을 중심으로 180여ha에서 상추를 비롯한 10여종의 쌈채류가 연중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조수익은 연간 300여억원으로, 농가소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추의 경우 겨울철에는 수지, 송동, 금지 등 평야지를 중심으로 대량 생산되고, 여름철에는 선선하고 일교차가 큰 운봉, 아영 등 고랭지를 중심으로 생산해 부산, 대구, 광주, 순천 등 대도시에 출하되고 있다.

탄소저감형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쌈채류는 송동과 금지면에서 10여종 이상 생산되고 있다.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천적 및 생물농약을 활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담수토양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토양관리를 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최고품질의 친환경 쌈채류를 생산해 대도시 백화점과 학교급식, 생협 등에 고가에 출하되고 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건강한 밥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엽채류 재배농가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패키지 기술을 투입하고 생력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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