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및 양산리 일원에 부안계화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자 계화면 사회단체협의회와 주민들이 소음과 저주파 피해,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에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23일 부안계화풍력발전 주식회사는 계화면 창북리 3966-15번지 외 15필지(45.900㎡)에 높이 168.6m, 일일생산량 422.400㎾ 규모의 거대한 풍력발전기 16기, 총사업비 약 2,024억 원을 들여 전기사업 허가 신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 2020년 1월6일에 부안군에 허가 심의를 위한 협의를 통보해 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문제점 여부, 예상 되는 다른 풍력발전사업과의 부지 중복 우려 여부, 지역의 수용성 여부(개발행위허가 검토사항 제외)등에 대해 2020년 1월 23일까지 의견 제출 기한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계화면 사회단체협의회 및 주민들은 대규모 육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면 자연경관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은 자명하며 인근 생물다양성, 보전지역의 생태계 교란 및 향후 첨단농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계화면민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계화면 사회단체협의회에 따르면 "풍력 터빈의 저주파 공기역학적 소음에 의한 어지럼증과 두통, 회전날개에서 반사 되는 빛 공해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강력히 반대했다.

특히, 부안 군의회 의원들은 다가오는 15일 "6만 군민의 민의를 대변해 해당 풍력발전 전기사업에 대한 중단과 관계기관에 인·허가 불허를 촉구하는 부안 계화 풍력발전 전기사업 반대 결의안을 채택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대 결의안은 ▲계화풍력 발전 주식회사와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부안군민이 동의하지 않는 계화 풍력발전 사업계획을 즉각 철회하라.▲사업인·허가 관계기관은 부안군민의 뜻을 존중하여 부안 계화 풍력발전 전기사업 허가를 불허할 것을 촉구한다.▲부안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망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파괴하는 계화 풍력발전 전기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등이다.

한편 계화면민들은 "지극히 상식적인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부안계화풍력발전단지 저지를 위해 강력투쟁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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