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우면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급여와 자녀가 준 용돈을 모아 15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우면 구성마을에 거주하는 유남례(77세) 어르신이다.

유남례 어르신은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받은 급여와 자녀들로부터 받은 용돈을 함께 저축해 1천5백1400원을 모아 지난 10일 정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는 것.

특히 유남례 어르신은 “처음 번 돈을 손에 쥐고 어디에 쓰면 보람 있는 일이 될까 고민하다가 남편과 상의 끝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희산 면장은 “힘들게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주신 마음에 정말 감사하다”며 “어르신의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남례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한 몸에도 100세의 시아버지를 극진히 병간호하며 모시고 있어 마을에서도 효심이 지극한 효부로 칭찬이 자자하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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