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오는 15일 새해 첫 시군 순방지로 진안군을 찾는다.
도는 지난해 8대 중점사업과 10대 핵심프로젝트가 결정되면서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연초 시·군 방문 계획을 세웠다.
특히 송 지사는 관행적인 방문행사가 아닌,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군 특성을 살려 방문일정을 조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진안군 방문에 나선다.
진안군은 현재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공석 상태가 되면서 최근 새로 부임한 나해수 부군수가 군수권한 대행직을 맡고 있다.
송지사는 다른 지역 부단체장과 달리 군수 재선거까지 관리·감독 해야 하는 나 군수 권한대행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첫 방문지로 택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선거철을 앞두고 태만해질 수 있는 공무원의 기강을 바로 잡고, 간부들을 만나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청취하는 등 안정적으로 군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송하진 지사는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진안군 이후 시군 순방을 21대 총선이 끝난 뒤 진행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60일부터 단체장의 사업설명회 개최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진안군은 현재 군수 공석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순방을 추진하게 됐다"며 "나머지 시군 순방은 총선 이후 진행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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